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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독증 원인, 새로운 회로 사용, 우뇌의 역사적 인물들

by 빛의 라 2024. 3. 14.

난독증 어린이

 

난독증의 원인은 다양하다. 뇌의 구조적인 문제나 회로상의 결함이 원인이기도 하다. 그리고 출생할 때부터 좌뇌보다 우뇌의 세포가 많고 크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들은 독서를 할 때, 우뇌라는 새로운 회로를 사용하기 때문에 난독증에 봉착한다. 그러나  우뇌는 창의력과 연관된다. 따라서 역사적 인물 중 난독증을 겪었던 많은 사람들이 결과적으로 창의적인 작품을 많이 남겼다.

 

난독증

 

난독증이란 지능, 시각, 청각이 모두 정상인데도 글자를 읽고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증상이다. 독서를 할 때 우리 뇌의 프로세스가 복잡하기 때문에 난독증의 원인 역시 다양하다. 첫 번째는 뇌의 회로상 부분 영역들이 손상되었기 때문이다. 19세기, 프랑스인 무슈 익스는 사업가이자 음악 애호가였다. 왕성하게 활동하던 어느 날, 갑작스러운 뇌졸증으로 그는 글을 읽고 쓰는 능력을 상실했다. 뇌졸증으로 인해 좌뇌의 시각 영역과 뇌량의 뒤쪽, 좌뇌와 우뇌를 연결하는 신경섬유가 손상되었다. 그리고 측두엽과의 경계에 위치한 두정엽의 한 부위인 각회에도 손상을 입었다. 따라서 문자 언어를 인식할 수 있는 특정 영역의 기능이 고장 나면서 난독증이 발생하였다.

두 번째는 청각 문제가 발생한 경우다. 1921년 독서학자 루시 필디즈는 난독증 아이들은 문자로 표상된 음성에 대해 청각적 이미지를 형성할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청각 상실은 문자와 음성을 연결시키지 못한다. 왜냐하면 문자를 인식하려면 음성에 있는 음운론적 표상을 인지해야 하는데, 청각 장애는 이 과정을 배울 수 없기 때문이다.

세 번째는 음운론적 분석과 인지라는 언어학적 능력의 저하로 본다. 즉, b를 d로 읽거나, p를 q로 읽는 것은 지각 결함이 아니라 아이가 그 음성들의 올바른 이름표를 인지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글자를 그릴 수는 있지만 소리를 바르게 대입하지 못한다. 난독증의 아이들은 음절과 음소를 지각, 분절, 조작하는 방법을 모른다는 것이다. 'cat'이라는 단어가 세 개의 음성으로 이루어져 있음을 인지하지 못한다. 따라서 음운론적 설명과 교육은 난독증 치료에 지대한 공헌을 한다.

네 번째는 전두엽의 집행 체계부터 소뇌의 후방 부위까지의 프로세스 중 문제가 발생하면 난독증이 발생한다. 이것은 뇌의 구조 상의 문제로 볼 수 있다. 따라서 독서할 때 뇌가 어떤 식으로 반응하는지를 되짚어가면 난독증의 여러 이유를 찾을 수 있다.

 

 

새로운 회로 사용

 

난독증을 가진 사람들은 일반인과 다른 새로운 독서 회로를 형성하고 있음이 밝혀졌다. 1920년~1930년대 신경과 전문의 사무엘 t.오튼은 뇌가 정상적으로 과제를 분배할 때, 일반적으로 우뇌보다 좌뇌가 문자의 방향(b 또는 d)이나 문자들의 방향(ton 이 아니라 not)을 올바르게 선택하는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그런데 난독증에서는 이러한 좌뇌의 역할이 발견되지 않거나 느리게 진행되었다. 오튼은 좌뇌와 우뇌의 커뮤니케이션이 제대로 일어나지 않아 난독증이 발생한다고 보았다. 시각 공간의 혼동, 문자 반전, 및 독서, 스펠링을 읽고 쓰는 데에 문제가 발생한다. 1960년 이후의 연구부터는 난독증의 사람들이 좌뇌를 사용하지 않거나 놀라우리마치 약하게 반응한다는 연구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 예일 대학의 샐리 셰이위츠 팀은 난독증인 사람들은 독서에 관련된 과제를 수행할 때, 좌뇌 영역에서 처리되는 기능들이 우뇌에서 처리된다는 것을 밝혔다. 

일반적으로 좌뇌는 인간의 말과 문자 언어에 필요한 정확성과 타이밍을 처리한다. 반면 우뇌는 창의력, 패턴 추정 능력, 맥락적 관계난 공간적 인식 등 스케일이 큰 작업에 적합하다고 알려져 있다. 일반인의 뇌는 좌뇌 영역의 베르니케 영역이 넓다. 베르니케 영역이 포함된 측두엽의 삼각형 영역인 측두평면은 언어 능력에 관여한다. 그런데 난독증의 사람에게는 우뇌의 측두평면이 비정형적으로 크다. 앨 갈라버다와 토마스 켐퍼는 그 이유가 태아 시절 자연발생적으로 일어나는 세포 가지치기가 적게 일어난 데서 유래한다고 추정한다. 그로 인해 우뇌 중심의 뉴런의 수가 증가하고 우뇌에 새로운 연결이 만들어지면서 완전히 새로운 난독증의 피질 구조가 형성된 것으로 보았다. 그리고  우뇌의 신경 세포가 좌뇌의 신경 세포보다 크다는 것을 발견했다. 갈라버다는 이러한 세포적 차이가 문자 언어를 처리하는 데 필요한 정보의 속도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난독증에서는 일반인이 좌뇌를 사용하는 것과 다르게 우뇌를 사용한다고 주장했다. 

 

 

우뇌의 역사적 인물들

 

난독증의 원인은 여러 가지지만, 공통적으로 그들은 우뇌를 사용한다. 우뇌를 썼던 역사적 인물들은 꽤 많다.

토마스 에디슨, 레오나르도 다 빈치, 앨버트 아인슈타인, 로댕, 피카소, 건축가 안토니오 가우디, 앤디 워홀 등 셀 수 없이 많은 유명인들이 난독증을 겪었다고 전해진다. 에디슨은 유년기에 글을 제대로 읽지 못했지만 세상을 바꾼 위대한 발명품을 창조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다재다능한 발명가이자 화가, 조각가, 음악가, 엔지니어, 과학자였다. 주로 그가 남긴 기괴하고 방대한 자필 원고, '거울 글씨'인 노트에는 통사론적 실수, 이상한 언어적 오류들로 가득한 것으로 미루어 난독증이 있었다고 추정된다. 무엇보다 그의 전기에 다 빈치 곁에는 반드시 글을 읽어 주는 사람이 있었다고 쓰여 있다. 아인슈타인은 단어와 텍스트에 대한 기억력이 나쁘고, 이론적인 사고를 할 때도 언어는 소용이 없다고 고백했다. 주로 선명한 이미지의 형태로 원리들이 떠오른다고 밝혔다. 로댕, 피카소, 앤디 워홀 등의 수많은 예술가 외에 패턴을 읽는 능력이 중요한 방사선 의학 종사자 중에도 난독증을 앓았다는 사람이 많다. 엔지니어링과 컴퓨터 공학에서는 디자인과 패턴 인지 쪽의 사람들도 많다. 

신경과 전문의 앨 갈라버다는 처음에는 좌뇌 유형의 회로가 만들어지지 않아 우뇌 유형의 회로들이 비어 있는 시냅스를 가득 채우게 된다. 독서에 능률적인 좌뇌의 방법이 아니라 우뇌만의 독특한 방법으로 수행하려니 독서의 어려움이나 장애가 발생한다. 우뇌 회로들이 독서를 하지 않으므로 다른 일에 더 탁월해진다. 더군다나 그 회로들은 그런 일에 더 적합한 메커니즘을 갖추게 되었다고 설명한다. 난독증을 겪는 사람들 대부분이 모두 눈부시게 화려한 재능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난독증으로 고생하는 사람들 가운데 보통 이상의 재능을 가진 경우가 매우 많은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