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독증을 일으키는 유전자가 밝혀졌다. DODC 2라 불리는 유전자좌, ROBO 1이 그 유전자는 주로 우뇌를 사용하게 한다. 낭독증을 겪는 사람들의 우뇌 의존 뇌의 장점과 다양한 유전자에 대한 지식을 공유해야 한다. 그래서 다양한 아이들에 맞는 다양한 교육이 필요하다. 그래서 독서하는 뇌를 포기하지 말도록 이끌어야 한다. 왜냐하면 독서는 우리에게 크나큰 선물을 주기 때문이다.
난독증 유전자
난독증을 유발하는 유전자에 대해 알아보자. 핀란드와 스웨덴 학자들은 염색체 6에서 발견된 DODC 2라 불리는 유전자좌에 관한 데이터를 발표했다. 이것은 유창성 결함인 독일어권 난독증 환자들의 특징을 결정짓는다. 하지만 영어권 난독증 환자에게는 17퍼센트 정도 해당된다. 예일 대학 학자들은 동물실험에서 이 유전자좌가 표현되지 못하도록 했다. 그러자 어린 신경세포들이 우뇌피질로 이주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결론적으로 난독증이 있는 사람들은 DODC 2 유전자와 혹은 이와 유사한 유전자 변이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우뇌라는 능률이 떨어지는 독서회로를 만들게 되었던 것이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유전적 난독증 가계를 지닌 핀란드 대가족에게서 ROBO 1이라고 부르는 영역의 유전자 변이가 발견되었다. ROBO 1은 발달 과정에서 좌뇌와 우뇌 사이의 신경계 연결 형성을 도와주는데, 이것이 손상됨으로 난독증이 발생하는 것이다. 이러한 유전자들은 난독증을 예고할 수 있다. 앞으로 다양한 유전자 표현형을 발견하게 되면 난독증 치료에 한 발 더 다가갈 수 있다.
만약 유전자 표현형이 여러 개 존재한다면 양가 부모로부터 난독증을 물려받은 경우다. 가족 중 한 사람이 난독증일 경우, 장애가 없는 가족 구성원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난독증을 겪은 자식이나 손자 혹은 형제자매가 있는 사람들은 모두 다 장애를 겪는다. 하지만 장애를 겪는 방식은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다양할 수 있다. 특정한 형태의 독서 장애, 숫자와 문자를 뒤집어서 쓰는 버릇, 독특한 박자 개념, 비상한 공간 재능, 경미하거나 심각한 학습 장애 등이 포함된다. 개인적 특이성으로 인해 우리는 유전적 난독증 가계에 속해 있으면서 다양한 방식으로 발현되는 것이다.
다양한 교육
난독증을 겪는 아이들이 전부 다 놀라운 재능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들 모두에게는 나름의 독특한 잼재력이 있다.만약 우리 사회가 문맹 사회였다면 우뇌를 강화시키는 데 토대가 된 유전자들을 매우 생산적인 것으로 받아들였을 것이다.
독서에는 적합하지 않아도 건축과 예술 그리고 전쟁터나 사냥터 지형, 패턴 인지에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문식적인 사회에서 독서는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에 할 수 없이 우뇌가 떠맡게 되었다. 정확하고 시간 능률적인 좌뇌의 방법이 아니라 우뇌만의 독특한 방법으로 수행되니 어쩔 수 없이 독서의 어려움이나 장애가 발생한다.
6세에서 7세 정도라고 사회에서 정한 시간 내에 문자를 해독하지 못하는 아이들은 부모, 교사, 친구 등 교육 시스템에 충돌한다. 난독증이라는 이유로 놀림을 당하거나 바보 취급을 당한다. 이제 난독증이 우뇌에 의존한다는 사실, 일반인의 좌뇌 사용과 다르게 조직되어 있기 때문에 나름의 독특한 장점이 있음을 많은 교육자와 아이들이 알아야 한다. 누구나 중요한 사람이며 잠재력이 있다. 치료를 방치하면 개인뿐 아니라 사회적 낭비이기도 하다.
대부분의 학교에서 전형적으로 사용하는 천편일률적인 독서 프로그램과 학습 체계는 난독증을 가진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다양한 유형의 아이들에게 적용될 수 있는 다양한 원리들을 알고 있는 훈련된 교사들이 반드시 필요하다. 단어에 들어 있는 음성의 인지, 음성과 문자적 표상과의 연결, 철자법상의 문자 패턴에 대한 자동화 학습, 통사론적, 형태론적 지식 등에 관해 아이들이 비록 배우는 방법은 달라도 누구든지 글을 읽게 될 것이라고 확신을 주어야 한다. 현재 터프츠 대학에서 인지신경과학과 아동발달을 연구하는 매리언 울프는 'RAVE-O'라는 치료 프로그램을 설계하고 평가하고 있다. 매리언 울프는 머지않은 미래로 전환해 가는 과도기에 인간의 지적 특성과 능력상 갖가지 차이를 유발하는 유전적 다양성을 올바르게 인식하는 것이 특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독서의 선물
발명된 지 6.000년도 안 된 문화적 산물인 문자 그리고 그것을 읽는 독서행위는 인류에게 크나큰 선물을 가져다주었다. 인간의 뇌 기능과 지적 역량을 모두 확장시킨 것이다. 독서는 뇌가 새로운 능력을 학습해 지능을 확대시켜 나가는 방법을 보여준다. 독서는 기존 구조 사이에서 회로와 연결을 재편성한다. 특히 패턴 인지와 같이 각 영역의 특화 능력을 최대한 활용한다. 또한 새로운 회로들이 자동화되고 점점 더 많은 피질을 복잡하게 연결하면서 끊임없이 진화해 가는 인간의 인지 발달을 촉진시켰다.
독서는 개인을 기억뿐만 아니라 시간의 한계에서 해방시켰다. 고대인이 문화를 존속시키는 방법은 구술이다. 이를 위해 기억하고 암기하는데 뇌 용량의 전부를 썼다면 이제 문자는 그 기억하는 노동에서 인류를 해방시켰다. 증가된 뇌의 효율이 새로운 형태의 사고에 기여했고 그럼으로써 신경세포 체계가 독서를 시작했다. 독서를 위해 스스로 재편성하는 방법을 학습한 뇌에는 새로운 사고가 쉽게 출현했다. 읽기와 쓰기로 인류의 지적 능력은 점점 정교해졌다. 그리고 뇌 회로의 자동화 능력은 초기 해독에 드는 시간을 줄여주어 독서가가 문자화된 생각을 보다 깊이 분석하도록 인지적 시간을 늘려주었다. 이는 궁극적으로는 피질 공간을 더 많이 할당하게 되었다. 사색에 보다 많은 시간과 공간을 할애하게 된 결과 인류 역사상 심리학적, 교육학적 혁명이 일어났다. 독서 혁명은 신경세포와 포괄적 문자 체계의 출현과 함께 시작되었다. 종의 진보를 위해 뇌를 준비시키고 종이 대비하도록 만드는데 '문자와 독서' 보다 뛰어난 발명품은 없다.
독서는 인류 전체에게 선물을 주었으니 우리 개개인이 모두 포함된다. 독서로 인해 얻게 되는 인지발달의 선물을 누구나가 얻어야 한다. 그러므로 독서 교육과 난독증 치료는 지속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