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29 성황신앙의 유래, 산신신앙, 혼재되어 전승 산을 오르다 보면 곳곳에 큰 돌을 아래에 놓고 돌의 크기대로 작은 탑처럼 쌓은 돌무더기를 흔하게 볼 수 있다. 그 누구도 공들여 쌓은 탑들을 허물지 않는다. 오히려 돌 몇 개를 올리며 소원을 빈다. 이 글에서는 이렇게 돌을 쌓으며 소원을 비는 풍속의 유래에 대해 알아볼 것이다. 성황신앙의 유래 성황신앙의 유래는 두 가지로 추측한다. 첫째는 중국에서 온 것이다.'성황'은 원래 방어시설에 대한 명칭이었다. '성'은 흙이나 돌을 쌓아 만든 것이고 '황'은 성의 주위를 움푹하게 파놓은 일종의 참호역할을 했다. 그런데 고대인들은 이 '성황'에도 신이 있어 자신들을 보호해 줄 것이라 믿었다. 즉 '성황신'은 성의 수호신이었다. 여기에서 성황신앙이 비롯되었다.성황신앙은 중국에서 시작되었는데, 6세기 기록에서 확인할 .. 2024. 8. 20. 도참과 풍수사상 과학적인가?, 서울은 명당 2024년 2월에 개봉한 한국 영화 '파묘'의 주제는 풍수설이다. 풍수는 한자어로 바람과 물 즉 자연을 의미한다. 거주지나 묘지를 자연의 어느 위치에 자리잡느냐에 따라 인간의 운세가 정해진다는 설이다. 토속 신앙이나 미신으로 여기는 사람도 있지만 사실 현재도 이 사상을 믿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한국인에게 이처럼 오래도록 신봉되고 있는 풍수설에 관해 알아보자. 도참과 풍수사상 '도참'이란 미래 사실에 대한 예언이나 암시로서, 흔히 천문, 역학, 풍수 사상 등과 결합되어 전개되었다. 중국 상고 시대 복희 때에 용마가 등에 지고 나왔다고 하는 하도( 河圖 :하천의 형세를 그린 그림)의 '도'와 '참(예언)'이 합쳐서 이루어진 말이다. 중국 주나라 ( BC 1046~BC 771)말기에 천하가 오랜시간 혼란에.. 2024. 8. 19. 제웅의 유래, 목재 인형의 치병 기원, 현대 전승 TV 궁중 소재 드라마에서 왕비와 후궁과의 암투는 빠지지 않는다. 역사적 사실이기도 하겠지만, 시청율을 올리는 데 이만한 소재가 없기 때문이다. 본인의 아들을 왕으로 세우려는 권력다툼의 도구로 '제웅(짚으로 만든 인형)'을 사용하여 상대를 저주한다. 하지만 '제웅'은 본래 저주의 역할을 했던 게 아니라, 액운을 물리치고 병치료를 염원하는 제물의 역할을 했다. '제웅'의 유래와 현대까지 전승되고 있는 '제웅치기'에 대해 알아본다. 제웅의 유래 '제웅'은 짚으로 만든 사람의 형상이다. 에 따르면 '제웅'이 신라 헌강왕 때의 인물인 '처용'의 이름을 빌린 것이라고 한다. 기록에 따르면 '제웅'의 본래 이름은 '추령'이었으나 이 '추령'은 '처용'에서 빌려 왔다고 설명한다. 짚을 재료로 만든 20~30cm 크기.. 2024. 8. 18. 각 문화권과 고대 한국, 조선시대 지배층 남근 사상 남근숭배사상이 여성에 미친 영향에 대해서는 여러 사례가 있다, 그러나 이 글에서는 그러한 관점에서 벗어나 인류가 무자비한 자연계에서 생존하기 위해 어떤 방법을 사용했는지가 관건이다. 신비한 생명력의 근원을 남성 성기에서 찾았고, 그것을 숭배함으로 생존과 풍요를 바랐던 신앙의 관점에서 볼 것이다. 각 문화권의 남근 사상 전 세계 고대 문화권 유적에는 공통점이 많다. 그중 하나가 남근 숭배 사상이다. 목재나 암석에 남자의 생식기를 조각하여 세우거나 비슷한 형태의 자연암석을 대상으로 하여 풍년, 풍어, 자손만복 등을 기원하고, 질병이나 악신으로부터 자신과 마을을 지켜주기를 기도했다. 남근숭배 신앙은 인류의 선사시대부터 남자의 성기가 생명체를 탄생시키는 신비한 힘을 소유하고 있다는 원초적인 발상에서 비롯되었다.. 2024. 8. 18. 이전 1 ··· 6 7 8 9 10 11 12 ··· 3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