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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 얽힘, 미토콘드리아 이브, 융의 집단 무의식 양자 얽힘은 2개의 전자가 아무리 멀리 떨어져 있어도 동시에 반응하는 현상을 말한다. 풍수지리설 중 묏자리설은 과거의 조상이 후손에게 미치는 영향에 관한 이론인데, 양자 얽힘에 의하면 일리가 있다. 그런데 더 중요한 것은 동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이다. 미토콘드리아 서열 연구로 14만 ~20만 년 전 아프리카에서 살던 미토콘드리아 이브가 추정되면서 우리 모두는 사실 형제지간임이 밝혀졌다. 그리고 융의 집단 무의식은 우리가 연결되어 있음에 대한 심리이론이다. 양자 얽힘 미시세계를 연구하는 양자역학에서 말하는 '양자의 얽힘 현상'이란 2개의 전자가 아무리 먼 거리에 각자 떨어져 있어도 동시에 반응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2012년 오스트리아 빈대학교 연구진은 143킬로미터 떨어진 카나리아 제도의 섬들 사이에 양.. 2024. 4. 2.
입자의 이중성, 유령 DNA, 혼이 담긴 작품 미시세계의 최소 단위 입자는 파동이면서 입자다. 결론적으로 물리학은 모든 존재가 진동한다고 말한다. 러시아 학자는 진공 공간에 DNA를 제거했음에도 잔상이 남는 것을 보고 유령 DNA라고 불렀다. 장인의 작품을 보통 혼이 담긴 작품이라고 표현하는데 이는 단순히 비유가 아닌 물리적인 실체를 갖는 말이다. 입자의 이중성 양자역학의 유명한 이중 슬릿 실험은 빛이 입자와 파동의 이중성을 가진다는 것을 증명한다. 그리고 '영점 광자 실험'은 이중 슬릿 실험을 통해 입자가 빛과 마찬가지로 이중성을 가진다는 것을 보여준다. 입자가 입자와 파동 두 개의 특성을 가지는 이상한 현상은 고전 물리학의 이론에 반한다. 이러한 이중성은 입자의 위치나 운동량 등의 물리적인 속성을 정확히 예측하기 어렵게 만든다. 결론적으로 물리학.. 2024. 4. 1.
공감은 근육, 이론과 데이터 불일치, 망각이 낫다 이야기를 통한 타인에 대한 공감은 근육처럼 빈도에 따라 상승한다. 요즘은 이야기의 빅뱅시대다. 많은 이야기에 따라 많은 공감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이론은 틀린 것 같다. 세상은 여전히 폭력적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론과 데이터의 불일치는 공감의 대상이 내집단으로 축소되기 때문이다. 외집단의 고통은 공감의 대상이 아니다. 따라서 스토리텔링의 문법에 따른 역사서사는 외집단에 대한 증오가 각인된다. 역사의 기억보다 망각이 낫다고 하는 이유다. 공감은 근육 공감은 일종의 근육이어서 픽션을 소비하여 단련할수록 점점 튼튼해진다. 연구에 따르면 픽션을 소비하는 것과 공감 능력 검사에서 높은 점수를 받는 것 사이에는 상관관계가 있다. 이야기에 공감도가 높다는 것은 우리가 다른 세계로, 다른 마음속으로 쉽게 이동한다는 의.. 2024. 3. 31.
대화 뇌파 공조, 통증 줄여주는 접촉, 포옹 당뇨 개선 대화가 잘 되면 기분이 좋다. 그 이유는 대화를 할 때 뇌파가 공조하기 때문이다. 조화로운 뇌파는 공감의 느낌을 주어 우리에게 만족감을 준다. 신체를 접촉하면 통증을 줄여 준다. 포용 행위 역시 당뇨를 개선한다. 애정 어린 공감의 신체접촉은 옥시토신이라는 행복의 호르몬을 분비시켜 통증을 완화하고 심박수를 떨어뜨린다. 대화 뇌파 공조 두 사람이 대화를 나눌 때, 두 사람의 뇌파는 서로 공조한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확인되었다. 스페인에 있는 바스크 인지뇌 및 언어 연구소에서 사이언티픽 리포츠에 발표한 내용이다. 일반적으로 사람의 두뇌는 들리는 대로 공조하며 들리는 자극의 리듬에 맞춘다는 연구가 많았다. 그러나 이번 발표는 사상 처음으로 대화를 나누는 낯선 두 사람의 복잡한 신경세포 활동을 동시에 분석한 결과.. 2024. 3. 30.